그라운드 스웰

그라운드 스웰이란?
사전적 의미 : 커다란 파도 혹은 정치적 의견 등이 동시에 급속히 커지는 상태
실제 의미 : 과거에 사람들이 기업과 같은 전통적 조직에 기대어 얻던 것을 이제는 테크놀로지를 활용해 서로에게서 얻어내는 현상

그라운드 스웰의 기반은 역시나 웹 2.0이다. 단순히 일방향적으로 정보를 접하던 사용자들이 자신들의 정보를, 컨텐츠를 생산해 내면서 나온 용어이다. 인터넷, 특히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고객들이 스스로 정보를 모으고 분석, 판단해 집단 행동에 나섬으로써 기업 바깥에서 생긴 일이 큰 파도가 돼 기업에 밀어닥치는 현상을 말한다.

그라운드 스웰의 대표적인 예로는 던킨도너츠가 있다.

 던킨에 불만을 갖고 있던 한 사원이 인터넷에 카페를 개설 후 던킨의 비위생적인 생산 공정에 대한 적나라한 사진을 게시했다. 그로 인해 그 글들이 공유되고 여러 사람들의 블로그에 스크랩 되는 등 일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것에 대한 던킨도너츠의 대처는 포털 사이트에 접촉 후 그 사진과 글은 허위 광고라며 각 블로그, 카페에 있는 글들의 삭제를 요청했다. 그로 인해 위생에 관련된 사태는 어느 정도 가라 앉았는데 다른 곳에서 일이 터졌다.
각 블로거들은 자신의 글이 강제적으로 삭제된 것을 보고 던킨에 항의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던킨에서는 장문의 해명서를 내놓았고 각 블로거들에게 사과의 e메일을 보내게 되었다.

이 사례에서 보듯이 각 블로거들이 커다란 파도처럼 일어나 던킨을 향한 항의를 한 이러한 현상이 그라운드 스웰이다.

요즘 시대같이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접하고 정보를 접할 수 있는 상황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그라운드 스웰로 인해서 여러 부작용도 보이게 된다. 인터넷의 '마녀사냥'이 생기기도 하고 몇 일 전에 있었던 '채선당 임산부 폭행 사건'도 그 사건의 진실의 여부에 상관 없이 글들이 네티즌들의 블로그에 오르고 검색어에 띄워지면서 채선당의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되었다. 더욱 무서운 그리고 민감한 시대가 된 만큼 더 세심한 관리가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