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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스페셜 가정의 달 특집 탄생 후기

로뱅이 2019. 5. 30. 07:00
2019년 5월 20일 MBC스페셜에서 가정의 달 특집으로 2부로 나눠서 탄생에 대해 다뤘습니다.

1부는 "남자, 아빠가 되다"


2부는 "내 딸, 엄마되던 날"

제목에서도 느껴지겠지만 1부는 남편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가고 2부는 친정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갑니다.
곧 한 아이의 아빠가 되는 입장에서 이번 프로그램은 꼭 봐야겠다고 생각되어 아내와 자리에 앉아 다시보기 결제를 하였습니다. 하나라도 더 배우고 싶은 심경에 바로 리모콘의 시작버튼을 누르고 집중하기 시작했습니다.
1부의 시작부터 진통하는 장면이 나오며 감정이 요동치기 시작했습니다. 곧 우리에게 닥칠 현실이기에 너무 크게 공감이 되었습니다. 아내 옆에서 어쩔 줄 몰라하는 남편과 진통에 고통스러워하는 아내.
시작부터 우리 둘의 눈은 붉어졌습니다.
여기에는 다양한 부부가 출연했습니다. 나이가 많은 부부, 다둥이 부부, 난민부부, 외국인아내와 함께 하는 부부 등.
만삭의 몸을 이끌고 삶을 살아가다 출산하는 모습까지 여자로써는 가장 어렵지만 고귀한 일을 해내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초산의 부부를 촬영한 부분이었습니다. 병원에서 진통을 하던 중에 아내는 남편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여보, 나 좀 살려줘"

듣는순간 눈물이 핑 돌고 가슴이 찢어지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내가 저런 모습을 보이게 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내 모습이 그려지며 미안함이 가득해졌습니다.
출산을 앞둔 부부는 한 번쯤 보기를 추천합니다. 이전에 가졌던 마음과 다르게 출산이 눈앞에 닥치니 지금까지 아내에게 잘못했던 모든 것들이 미안해지고 아내가 너무 소중하게 느껴졌습니다.
좋은 감정 느끼게 해 준 MBC스페셜 가정의 달 특집.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