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제일여성병원 자연분만 후기
안녕하세요. 오늘은 분당제일여성병원 자연분만 후기에 대해 알려드릴께요. 저희는 7월2일 예정일이었지만 2일 지난 7월 4일에 출산을 했어요. 그리고 담당선생님은 이희종 선생님이예요.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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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병원으로 가는 길
7월4일 오전 3시.
"오빠!!!! 양수터졌어"
그 한 마디로 기나긴 하루가 시작됐어요. 정신없이 수건을 던져 양수를 닦고 짐을 챙기기 시작했어요. 서두르지만 침착하기 위해 머리속으로 계속 챙길것들을 생각했었지만 정말 쉽진 않았어요. 미리 싸놨던 산후조리용 캐리어와 입원용 가방, 그리고 카메라, 핸드폰충전기 등을 챙기며 집을 나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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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길이라 차가 전혀 없어서 수원에서 분당제일여성병원까지 20분정도 걸려서 왔어요. 그리고 양수가 터졌음에도 불구하고 새벽이라 너무 힘이 없을거같아 24시간 신선설렁탕집에서 설렁탕을 한그릇 먹고 들어갔어요.
일단 아내는 먼저 들어가고 저는 대기실에 앉아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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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진통의 시작
7월4일 오전 4시.
아내는 내진을 시작했고 저는 간호사의 지시로 차를 CGV주차장에 옮겨두고 A동 3층으로 돌아왔어요. 그리고 나니 아내도 가족분만실에서 관장을 하고 있더라고요. 관장할 동안 잠깐 밖에서 기다리다 들어왔어요.
일단 분만실 내부부터 보여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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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도 바로 옆에 붙어있어요. 깔끔하더라고요.
그 뒤로 진짜 진통의 시작이었죠.
그나마 다행인건 처음 내진을 했을 때, 자궁문이 3센치가 열려있었어요. 그래서 7센치만 더 열리면 됐기에 마음이 조금 편했어요. 자궁문이 4센치 열렸을 때, 천국의 주사라는 무통주사를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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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무통천국
7월4일 오전 6시.
소위 진통 중 4센치가 열려 무통주사를 맞아 진통이 없어진 상황을 무통천국이라 칭하더라고요. 저희에게도 그 무통천국이 도래했어요. 보통 무통주사를 맞으면 2시간 가량 진통이 없어진다 해요. 하지만 진짜 무통은 아니고 고통이 많이 경감됐어요. 그래도 그동안 셀카도 찍고 시시덕거리며 놀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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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시간 뒤... 지옥이 시작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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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자궁문이 열리기까지
7월4일 오전 7시.
아내가 갑자기 진통에 힘들어하기 시작했어요. 무통주사를 맞은지 1시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분명 천국에서의 시간은 1시간이 더 남았는데 이상했죠. 그래서 바로 간호사에게 말씀드렸어요.
"바로 확인해볼께요"라고 하던 담당 간호사는 진찰을 해봤고 그 결과는 충격적이었죠.
"자궁문이 다 열렸어요"
4시에 진통을 시작했고 7시에 자궁문이 모두 열리게 되었어요! 생각보다 빠른 전개에 당황했지만 기쁜일이라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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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게 시작일 줄이야....
5. 마지막 힘주기
7월4일 오전 7시.
보통은 자궁문이 열리고 30분정도면 아이가 나온다고들 해요. 하지만 저희는 자궁문은 다 열렸지만 아이가 나오지 못하고 있었어요. 아내는 침대 옆의 손잡이를 잡으며 있는 힘껏 힘을 줘보지만 아이는 쉽게 머리를 양보하지 않더라고요. 왼쪽으로 누워서 손잡이를 잡아당기고, 다시 오른쪽으로 누워서 손잡이를 잡아당기고.. 피와 온갖 분비물은 계속 거즈를 적시며 나오지만 계속해서 힘을 줄 수 밖에 없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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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수술시켜달라고 간호사에게 비는 아내를 보기 힘들어 밖에 나왔어요. 옆에서 해줄 수 있는게 없어서... 제가 옆에 있으면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아내가 너무 안쓰러워서 밖에서 소리만 듣고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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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탄생
7월4일 오전 9시.
그렇게 지옥의 2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아이머리가 어느정도 보이며 담당 의사선생님이 들어왔어요. 이제 정말 아이도 나올 준비가 되었고 마지막 힘을 주며 분만의 끝을 달려가고 있었죠. 그리고 진통을 시작한지 5시간 23분만에 귀한 우리 아가가 탄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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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도 기진맥진하고 저는 감격했죠... 정말 그 순간의 기분은 말로 표현 못할 미묘한 감정이예요.
이후 저는 탯줄을 잘랐고 자르자마자 엄마 가슴에 아이를 두고 심장소리를 듣게 하더라고요. 그리고 엄마 젖도 물게하여 아이를 진정시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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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로는 아내는 아랫쪽 치료를 하고 저는 아이 확인 및 발도장을 찍고 간호사가 안겨주길래 한 번 안아봤는데... 천사가 따로 없더라고요... 너무 작고 이뻐요. 정말 많이 감격스러워요...
7. 번외편
사실 저희는 분만이 끝난 직후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어요. 바로 저희 아기가 아래쪽을 보고 있다 나와야하는데 천장쪽을 보고 있다 나왔다는 거예요. 그걸 미리 알았으면 제왕절개를 했을텐데.... 생각보다 자궁문이 일찍 열려서 병원쪽에서 저희한테 말해주지 않았어요. 덕분에 아내만 엄청 고생했답니다..,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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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렸듯이 자궁문이 열리고 30분이면 출산을 할텐데 2시간23분이나 걸렸으니 말이예요...ㅠ
한 가지 위안을 삼으라면 무통주사를 맞고 1시간만에 자궁문이 모두 열렸다는거....?그래도 무지 안쓰러웠어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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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모두 큰 고통없이 순산하길 바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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