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야기/로지스틱스

'통큰 커피' Manoffin을 통한 아메리카노 가격 분석

로뱅이 2012. 3. 21. 23:21

커피 유통구조 조사

             ‘통큰 커피’Manoffin을 통한

                             아메리카노 가격 분석

커피는 국내는 물론 전 세계에서 광범위하게 거래되고 소비되는 기호식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연간 6,000억 잔의 커피가 소비되고, 커피 원두 생산이 거의 전무한 한국에서조차 연간 117억 잔, 성인 1명당 연간 312잔에 해당하는 양이 소비된다. 또한 1999년 스타벅스가 이대에1호점을 낸 뒤로 커피전문점 역시 우후죽순으로 생겨나며 현재는 어딜 가나 커피전문점을 찾을 수 있는 지경까지 왔다.




정말 많은 커피 수요가 생기며 각 대기업들도 위에서 보는 바와 같이 커피 시장에 합류를 했고 현재 국내 커피시장의 규모는 2011년 기준으로 3 7천억원까지 커졌다. 그리고 동시에 커피전문점의 커피가격을 보면 지속적으로 오르기만 하였다. 현재 상위 5대 브랜드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다음과 같다.



커피의 가격이 거의 한끼 식사에 육박할 수 있는 현재 시점에서 커피 가격에 거품이 많다는 여론이 계속적으로 생기게 된다. 그래서 커피 가격에 어떠한 거품이 있을지 궁금해 하던 차에 커피 가격에는 거품이 많다!”라는 말을 들려주는 커피점이 하나 흐름을 타며 이슈로 떠올랐다.




2011년 12월 통큰 치킨, 통큰 TV, 통큰 피자 등 유통 회사들의 유통 과정 속의 거품을 쏙 뺀 값 싼 제품들을 선보이며 함께 그 흐름에 몸을 실은 수제 머핀 전문점이다. 이 곳에서는 처음 아메리카노 가격을790원에 선보이며 여타 커피전문점 가격의 1/4~1/5에 가깝게 측정하였다. 어떻게 이렇게 가격이 확 낮춰졌을까? 먼저 마노핀에 대해 간단히 알아가도록 하자.

1. Manoffin?

마노핀은 미스터피자의 계열사이다. 2011 8월 메트로와 서울시 지하철 역사 내 커피전문점(마노핀 익스프레스) 운영 사업을 체결하며 역내를 노리는 특이한 전략을 선보이고 있다. 2008 10 26일 스타벅스와 비슷하게 이대에서 1호점을 낸 뒤로 국내에 점차적으로 점포를 확장해 나아가고 있으며 현재 마노핀 익스프레스 27, 갤러리 6, 백화점 5개 매장을 포함해 총38개점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Take-out 전문점인 마노핀 익스프레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990원으로 굉장히 저렴한 값에 판매되고 있다.

2. Manoffin’s Supply Chain

마노핀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에서 생산되는 최상급 생두만을 직수입해 직접 로스팅과정까지 거치기 때문에 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모두 없앴다. 즉 마노핀의 Supply Chain은 굉장히 간단하다




 기존의 커피전문점과는 다르게 국내에서 이미 390여개의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는 미스터피자의 유통망을 쓰고 있으며 Fresh Bean System이라는 매장별 로스팅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더 저렴한 가격으로 커피를 제공할 수 있다.

3. Manoffin’s Coffee

마노핀의 커피는 아메리카노 외에도 다른 커피 역시 가격이 매우 저렴하여 커피 가격의 유통 거품이 얼마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위에서 보면 알 수 있듯이 마노핀이 처음 제시했던 커피 가격은 790원이었다. 그 내부적으로 원가를 분석해 보면 장비 14, 인건비 250, 100, 원두 100원으로 총 464원이었다. , 매장 임대료와 인테리어비를 제외하면 이 정도의 커피 값이 원가라는 것이다. 마노핀 측에서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기존 커피전문점들은 비싼 임대료와 인건비 등을 커피값에 포함해야 수익이 발생하지만, 패스트푸드점들은 부대비용이 들지 않아 가격을 크게 낮출 수 있다

4. 또 다른 시사점

     기존의 커피전문점과는 다르게 유통 과정의 거품을 빼며 마노핀은990원 아메리카노라는 통큰 커피를 선보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른 커피전문점에 큰 긴장감은 주지 못한 것 같다.왜 그럴까? 이유를 생각해 봤을 때 단순히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 커피전문점을 가지는않는다는 것이다. 스타벅스의 컨셉은 커피를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판다이다. 카베페네 역시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고 있다. 마노핀도 g-café를 오픈하며 문화를 제공하고 있지만 마노핀 익스프레스로 인해 소비자들의 머리 속에 저렴한 커피로 포지셔닝 되었다. 소비자의 니즈를 충분히 파악하며 국내 1위 피자 프랜차이즈 미스터피자가 구축해 놓은 유통망을 충분히 활용하며 명확한 IMC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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