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이 기발해요!
얼마 전에 밤에 잠을 자는데 올해 처음으로 모기들의 습격을 당했어요. 모기들이 슬슬 출몰하기 시작하더라고요.... 그저께 밤에는 자는동안 모기를 3마리나 퇴치시켰답니다. 언제 이렇게 들어온건지... 다행히도 3마리 중 1마리만 새빨간 피가 나왔어요. 대신 1마리에게는 포식을 시켜버렸네요ㅜ 그날 밤은 모기 퇴치를 기원하며 다시 잠들었답니다.
그러다 오늘 뉴스기사를 보는데 재미있는 기사 하나가 눈에 띄더라고요. 제목이 "불임 수컷 퍼뜨린 후 2년, 모기는 씨가 말랐다" 였어요. 올 해 모기와의 전쟁을 각오하고 있던 저에게는 반가운 기사더라고요. 바로 클릭을 해서 읽어봤어요.
'불임 수컷' 퍼뜨린 후 2년 .... 모기는 씨가 말랐다.
기사 내용을 간단히 말씀드리면 전 세계적으로 모기를 퇴치하는 방법에 대해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는데 중국에서도 모기 퇴치를 위해 여러가지 연구 및 실험을 진행했었고 그 중 한 가지 방법이 매우 효과적으로 밝혀졌다는 것이예요. 단순히 기존에 알려져 있던 방법을 섞어서 진행한 거였는데 그 결과가 매우 긍정적으로 나왔던거예요.
그 방법은 모기에게 방사선을 쬐어 생식 수준을 적정 수준까지 떨어뜨리고 볼바키아(Wolbachia)라는 세균에 감염시켜 야생에 풀어놓는 방법인데요. 이렇게 할 경우, 모기의 개체수가 매년 83%~94%가 줄어드는 경이로운 연구결과를 발표한거죠!
기존에는 모기에게 방사선만 쬐어 보기도 하고 혹은 세균에 감염시켜 풀어놓기도 해 보았죠. 하지만 그럴 경우 야생에서 번식에 대한 경쟁력이 매우 없거나 효과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 이었어요.
볼바키아는 곤충의 세포속에 기생하면서 곤충의 생식 능력을 떨어뜨리는 세균이예요. 방사선만 쬐이게 되면 다른 수컷 모기들에 비해 짝짓기능력이 떨어지게 되므로 기존의 방법을 약간 응용 및 혼합해서 적정수준의 방사선으로 생식수준을 떨어뜨리고 나머지는 볼바키아라는 세균에게 맡기는거죠.
지금까지 발표된 모기 퇴치 방법 중에서 가장 효과적이라고 인정받고 있어요.
정말 연구내용이 그대로 구현되고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다면 인류가 모기에 의해서 병에 들고 심지어 목숨까지 잃는 일이 줄어들게 될 수 있는 혁신적인 방법이더라고요. 사실 모기는 인류를 위협하는 가장 위험한 동물 중 하나로 뽑혀요. 우리나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기에 의해 목숨을 잃지는 않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죠.
우리나라 일상 속에서 모기는 사람을 거슬리게 만드는 존재일 뿐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봤을 때 매년 7억명 이상이 모기에 의해 전염병에 걸리고 100만명이 사망한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온갖 모기들은 지구상에 사라져야한다고 생각하지만 모기라는 생명체도 현재 균형잡힌 생태계의 한 역할을 하고 있을거잖아요? 과연 이 해로운 모기가 무슨 역할을 할까요?
모기의 역할 2가지
모기는 크게 2가지 역할을 하더라고요.
첫 번째, 꽃가루 수분역할을 해요. 꽃가루를 여기저기 옮겨두며 싹을 피울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생태계에 필요하고 특히 카카오같은 열대 작물의 수분을 옮기기에 모기가 없으면 초콜릿을 먹기 힘들 수도 있어요!!!!!!
두 번째, 새, 박쥐, 개구리 등의 먹이가 되어줘요. 먹이사슬의 하부에서 상위동물의 영양원으로 역할을 하므로 모기가 없어질 경우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질 수 있어요. 새, 박쥐, 개구리의 먹이 외에도 먹이사슬 상에서 모기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대체 먹이를 찾지 못한 많은 생물들이 굶어 줄을 수도 있다고 해요.
물론 단기적으로는 피해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문제가 없을거라는 학자들 의견도 많아요.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도 모기는 인류를 가장 많이 죽인 생물이라 해충으로 분류하는건 당연하다고 봐요. 이번 중국에서 발견한 방법으로 많은 모기들이 퇴치되어 인류의 삶 향상에 기여하였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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